혜윤 2010. 10. 11. 01:02


기쁘게 준비했던 단추수프축제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기부자님들을 생각했고 재단을 생각했다.
나는 아름다운재단을 정말 좋아하고,
좋은 사람들과 따뜻한 자리를 마련한 것에 대해 굉장히 자랑스러웠지만
나는 충성기부자 타입이지 일꾼은 아닌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치열함이 없어서 그렇다.

마음과 능력 중 정말 정말 어쩔 수 없이 단 하나만 택해야 한다면
아 둘 다 놓칠 수 없어 그래도 결국 마음을 택하겠지만
어쨌든 어쩔 수 없이 하나만 택해야 하는 상황까지는 아닐거야 생각하니
도대체가 능력에 대한 욕심을 버릴 수가 없는거다 마음만으로는 만족할 수가 없는거다
나는 굉장히 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