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d-1

혜윤 2010. 6. 30. 02:20


하루가, 남았다 내 휴가.
두달은 굉장히 긴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누리고 나니 굉장히 짧으네 이렇게 속상할수가 새벽이라 그런가 눈물이 날 것 같다 배부른 혜윤,

지원간사님과 통화를 하였다
복귀가 설레기도 떨리기도 좋기도 싫기도 하다
팀장님의 안식월이 7/5부터라 한다
복귀와 동시에 팀장대행이라니 두달간의 공백 적응도 겁이 나는데 하나님 저한테 왜이러세요.
임시일지언정 내가 그렇게
순화해 말하면 좀 불편해 하고
솔직하게는 진심으로 토할것처럼 싫은 리더의 자리에 서게 된 것.
물론 낮아져야 하는 섬김의 자리라는 것 알고 있고 마땅히 그러려고 하겠지만
역량이 되지 않으면서 낮아지는 건 어쩐지 초라해, 라고 생각하니
자신이 없고 두려워졌다.

하나님 여행에서처럼 당신을 의지합니다.
그 때처럼 열정적이게 하시고,
그 때처럼 내려놓게, 그 때처럼 평온하게,
결국 그 때처럼 최선의 것으로 감사하게 하소서



집이 주택인 것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날이 더워 창을 열어놓았는데
무엇이 그렇게 즐거운가 먼 이웃의 웃음소리가 우리집 창을 타고 넘어왔다
나와 동생은 그를 따라 여러번 웃었다 많이 행복하다




7/1 추측하건데 창문을 타고 넘어온 웃음소리의 주인공은
지난 주 편 무한도전을 보고 있던 게 아니었는가 싶다
오늘 동생과 다운받아놓았던 무한도전을 보고 있는데
웃고 그 다음 웃는 타이밍들이 좀 비슷해 그도 우리의 웃음소리를 들었을까
따라 웃었을까 아 제길 시끄러워 짜증을 냈을까 후자라면 배신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