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행사에 가는 길에 분향소에 놓을 예쁜 꽃을 샀다.

앙증맞고 따뜻한 소국을 사고 싶었는데 철이 아니라해서 대신에 말갛고 소박한 꽃으로 몇 개 골랐다.

할 수 있는 것도, 해 준 것도 없고 고작 할 수 있는 게 꽃 몇송이 사는 거라니

추모가 참 쉬워서 미안하다.

어떤 것으로도 용서를 구할수는 없지만, 고작이어도 잊지 않고 매 해 이 정도는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