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온도 11'에 레벨3으로 맞춰 둔 전기장판 같은 연애.
창석과 내 연애의 어떤 부분은 이창석을 닮고, 어떤 부분은 나를 닮았다
어떻게 이렇게 꾸준하고 잔잔하게 행복할수가 있을까
처음엔 뜨겁지 않은 게 낯설고 어색해서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대신 아슬아슬하지 않은 편안함이 있다.
적당한 정도의 기대와
그 정도의 기대 너머의 것에 대해 다시 곱씹거나 아쉬워하지 않는 내가, 그가
참 기특하다 응 그냥 뭐 어쩌면 그냥 둘의 성향이
적당히 무심하기 때문인 것 뿐일수도 있겠지만은 뭐 어쨌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