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에 큰 기대는 없었고
더욱이 엄마가 함께 가지 못하게 되면서 살짝 김이 새서 가고싶지 않아졌었다.
그렇지만 박우진과의 오랜만에 문화생활인데다가,
내 인생에 흔하지 않은 무려 이벤트 당첨으로 얻은 금쪽같은 티켓이라 큰 맘 먹고 나갔는데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드네.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와는 다를 수도 있겠고,
작가의 연출이 일면 배어있는 결과일 수도 있겠지만
사진일 뿐인데도 삶의 흔적들이 그 사람의 얼굴에 묻어난다는 생각을 했다.
단순히 표정이나 사진의 분위기 때문만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