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하반기공모

 

마무리를 잘 하는 게 관건, 그리고 이게 진짜 고비이긴 하지만,

끝나간다.

 

.. 아아 아니야 아아 모르겠어 정말 끝나간다라고 말해도 되는건지 아..

 

그래도 주말에까지 바쁘겠나 싶어서 이번주에는

오랜만에 야학 송년모임을 가서 보고싶은 얼굴들 보고

이창석과 크리스마스 준비를 좀 하고 기분 낸 식사 한끼를 할

나름은 거창한 계획을 세워두었는데 결국 주말출근과 야근에 밀려버렸다.

 

보풀 난 스웨터에 푸석한 얼굴을 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

과연 끝낼 수 있을까 겁이 좀 나서 그렇지 일 자체는 즐거운데

근 한달여간을 맨 얼굴에 무릎이 나올랑말랑하는 바지와 아빠st잠바, 어그 차림으로 돌아다녔더니

어머나 무려 내가 화장이 다 하고 싶네 ㅋ

 

뭐 그래봐야 별 다를 거 있겠느냐마는

그래도 연말에는 성정체성의 혼란을 느낄 것 같은 내 몸을 위해 코트와 스커트를 입어주겠다.

그 날의 화장 잘 받는 피부를 위해 오늘도 씻고는 자겠써.

짬내어 부츠 굽도 갈아두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