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에는
음 2년 뒤에는..
아니에요 음
2년 뒤에는
결혼해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에게 결혼..
아 물론 생각할 기회가 많지 않기도 했지만
결혼을 이렇게 가깝게 생각해보는 건 처음이야 정말 특별해요
무서울까봐 말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박혜윤과의 미래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게 너무 많아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함께 손잡고 다니는 그런 것들요
이제는 동네들이 나를 좋아하는 건지 이창석을 좋아하는 건 지 모르겠게 되었다
어제는 처음으로 막둥이의 등을 쓰다듬어 보았고
나에게는 거리를 두던 인왕이가 쫄랑쫄랑 창석간사님을 따라다닌다
그런데 사진 속에 동네 너는 긴장한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