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결혼 겸사겸사,
예전부터 이야기만 하던 가족사진을 찍었다.
장소만 빌리고 자체촬영하였는데
자연스럽기가 전문가가 찍어주는 것 보다 오백배는 나은 것 같음.
저번에 종로3가 뒷골목에서 굴보쌈 먹던 날,
여느때처럼 일곱명이요 하고 들어갔는데
누가 아니네 아홉이네 했다.
그게 박상민오빠의 청첩장 전달하던 날이었으니 1년 전인데
눈 깜빡할 새에 상민 미나의 뱃속 아기까지 벌써 10명이 되었다.
빠른 시일 내 열 넷이 되었으면.
나날이 갈 수 있는 식당 찾기가 어려워지겠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행복할 것 같애.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평생 함께 할 사람들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