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수/일요일 교회에 가는 것이 나의 신앙생활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다
물론 그렇게 되면야 가장 좋겠지만
나는 아직 마음의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고
나의 성숙을 위한 신앙생활 일정은 또 따로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과 나 사이에 남는 건 아무것도 없게 될까봐
나의 모든 행위에 진정이 빠지고 껍데기만 남게 될까봐 그게 두렵다.
팀장이라는 허울을 주신 게
그 속이 텅 비지 않도록 꼭꼭 메워가기를 바라는 하나님 마음인 거를 알겠다 그리고 그게 은혜인것도.
그런데 허울이 있어서 그만큼 비어가는 모습이 훅훅 드러나기도 한다
그게 너무 짐스럽고 슬퍼.
진정도 껍데기도 없으면 조금씩이나마 다시 쌓아가면 되는데!
텅 빈 것에 갈급함을 느끼는, 낮고 겸손한 내가 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