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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나는 꾸준히 뭔가 생각과 일상을 끼적이는 편인데(깊이는 없어도 ㅋ)

 

옛날을 되짚어보면 나는 대체로 예전 글들을 읽으면서

지금의 내가 당시 같지 못한 것에 대해 괴로워했고

당시의 순수함과 열정을 그리워했었다.

요약하자면 나는 날이 갈수록 퇴행했다(실제로 그러했든 그렇다고 느낀거든).

 

야심찼던 계획만큼 꾸준히 정리해내고 있지는 못하지만 -_-

여행기 덕분에 2년전 일기장을 읽으면서

어떤 부분들에 있어선 건강해졌다 생각했고

좋은 방향으로의 발전을 발견한 게 거의 처음인 것 같아 신선했다

(이것 역시 실제로 그런거든 그렇다고 느낀거든)

 

내 글이 나를 속이고 있는 게 아니라면

성숙의 방법은 하나님 뿐이라는 걸 자꾸 느낀다

 

내가 뭐를 해서가 아니라

딱히 어떤 결정적인 사건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내가 인지하지도 못할만큼의 너무나 소소한 상황들과 평범한 만남들을

성숙의 과정으로 만드신다.

 

예전 어느 때는 원하지 않으면 피했을만한 상황에

부딪히고 도전하는 게 너무 힘든일이 아니게 되었고

심지어는 그 상황조차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때도 있었다

 

 

협업을 힘들어했고

순간순간은 정말 괴로웠는데

그 과정과 장면을 통해서 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셨다

그리고 그 과정을 견뎌내고 넘어가는 건

내 힘으로는 못했을 것 같애 진짜로.

 

기댈 곳 되어주신 하나님이 최고 고맙고

곁에서 다양한 관점, 생각할 꺼리들을 던져주었던 동료들이 고맙다.

 

지원간사님 자영간사님 보고싶네

윤지도 보고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