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날의 연애에서 내가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전 연애 때도 그렇더니 이번에도 그렇다 나의 고질적인 부분이라는 것을 알았다
옳지 못한 거라는 생각이 든다 건강해질 필요가 있다
그 때 그 때 연애는 항상 다르고 상대도 다르다
이전에 매여있는 건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걸 안다.
그가 이전 사람들만큼 나를 사랑해줄 수 있을까, 를 생각하는 게 아니라
지금 그는 내게 최선인거다
내가 헤어진 남자친구를 그리워하지 않는 이유는
지금의 그들이 처음 나를 사랑할 때의 그들이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이라는 것도 잘 알고
그래서 쿨 할 수 있었으면서
왜 연애를 시작하자마자 예전의 그들이 떠오르는 어이없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낼까,
새로운 연애,
시작도 과정도 이전과 어느 하나 같은 것 없을거고
같게 하려고 애써도 안된다
원하는 형태의, 원하는 방식의 사랑만 고집하지 말 것
이전과 같지 않을 것에 대해서, 그래서 펼쳐질 것들에 대해 기대할 것.
그가 가진 온전한 그의 모습을 볼 것.
그리고 그에 대해 자연스럽게 반응할 새로운 내 모습을 기대할 것
헤어져도 괜찮겠다 싶다.
나는 벌써 배웠다.
갑자기 태원씨가 보고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