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체력 저하는 하는 일의 형태와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노화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6년 전 이맘 때는 지금보다 고된 몸쓰는 일이, 지금보다 더 일상이었으니까!
.. 아니.. 적고보니 좀 그런게 돌이켜보니 물론 지금보다 젊었고 실제로 체력은 지금보다 나았지만,
그 때는 지치기 전에 쉬라고 말해주는 선생님과 힘겨움을 공유하고 서로 격려하는 동료들이 있었네, 헹
뭐 여하튼 그럼에도 하루 분진을 좀 많이 먹었다고 다음 날 종일 골골거리는 정도는 아니었다는 것.
작업실을 방문했던 J가 당시에 상한 몸 때문에 아직까지 고생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몸 챙기라던 조언이
이제야 좀 더 가깝게 와 닿는다.
벌이만 고민인 줄 알았더니 체력까지 챙겨야 한다니, 지속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울적해진다.
작업을 하나 시작하면 잠들기 전까지 다음 공정을 생각하고 일하는 꿈을 꾸는 날들도 부지기수인데
매일이 갈팡질팡 좌충우돌이지만 나 내 일 사.. 사랑.. 좋아하고 있구나.. 사랑하고 있구나.
정기적인 운동이 답이라는 것 알고 있고, 마음먹은 때 실행해야한다는 것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아직 내 마음이 운동에 에너지를 쓸 여력이 없다.
이번엔 정말로!
작업이 마무리 되면은 꼭!
잘 복기 하면서 과정을 정돈하고 나면은 꼭, 그 다음 스탭으로 꼭 내 루틴에 운동을 넣을 것이야.
.. 곧 새 해가 다가온다고 생각하니 일상을 다시 한 번 새롭게 전환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다.
언제부터 새 해에 큰 의미 뒀다고 나원참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