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겸 여행겸 목포에 왔다
16년에 창석과 왔던 후로 처음
본인 없던 시절 이야기가 궁금한 이수인 덕분에
예전 여행을 돌아보게 되는데 잊고 있던 여러 에피소드가 떠올라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웃기고 좋았던 순간이 많았구나
지금처럼,
수인이가 소닉을 보고 있는 사이에
창석이 몰래 미리 써 둔 빼빼로데이 카드를 주었다
예전에는 머 하나 준비하면 입이 근질근질해서 매번 미리 들키더니 능청이 다됐네 ㅋㅋㅋ
본인보다 본인을 더 믿어주어서 고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본인도 나를 나보다 더 믿고 있는 것 같다고도.
그 말이 너무나 공감이 되어서, 내가 창석을 믿는 것은 사실이고, 창석이 나를 믿어주는 것은 느껴져서
진짜라서 뭉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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