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가벼운 마음으로 페북을 하다가
부산대 고현철 교수(54)의 투신 기사를 보았다.
(정부의 일방적인 대학구조조정 과정에서 대학 자치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 때문에다)
이렇게 존엄한 죽음이 혹여라도 의미없이 잊혀지면 어떡하나 생각하니
아 너무 아까워서 얼굴이 새빨개질 정도로 억울한 감정이 들었다.
그런데 문득 생각이 나네
영화 암살에서 조승우의 '잊혀지겠죠? 미안합니다' 와
전지현의 '알려줘야지 우리가 계속 싸우고 있다고' 대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