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전하고 건강한 제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것과
2. 생산자가 분명한 식재료를 유통마진 없이 받을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고
3. 야채 코너에서의 고민을 최소화(시간도) 하기 위해서
농산품 꾸러미를 좀 알아보았다.
(부연설명을 좀 하자면,
1-1. 안전하고 건강한 음식을 말하기엔
삽십오년을 빡세고 즐겁게 무분별한 식생활을 유지해왔지만,
날 때 나고 없을 때 없는 기특한 제철음식을 사랑해왔다.
일례로 겨울에는 호떡을 즐겨먹는 거처럼 말이다.
겨울에는 진한 고기육수냉면을 좋아하고, 여름에는 열무냉면을 좋아했다.
겨울에는 아이스크림을 좋아하고, 여름에는 하드를 좋아했다.
봄에는 솜사탕을 좋아하고 가을에는 닭똥집을 좋아했다.
.......
아 다시,
정말로 본래 나는 제 철에 난 과일과 야채류를 좋아한다.
누가 알려주는 것도 아닌데 때가 되면 자라고 열매맺고 하는 게 예쁘고 자연스럽고 부러워서.
3-1. 이창석은 야채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고민해서 구매해가봐야 시무룩해서 나도 시무룩.
그래도 남이 골라준 걸로 시무룩한 게 내가 골라서 시무룩한 거 보다 낫겠다.
3-2. 3-1의 이유로 내가 좋아하는 야채를 사면 대부분 양이 남게된다.
함께 먹을 수 있게 개중에 좋아하는 걸 사려고 보면 결국 대체로
고기에 곁들여먹는 ㅋㅋㅋ 쌈채소류 인데
상추는 내가 씻는 걸 싫어해서 늘 깻잎만 사게 된다. 나는 다른 야채가 먹고 싶다)
언니네텃밭(www.sistersgarden.org)
엄마가 챙겨준 것 같은 정겹고 풍성한 느낌이 있다.
기본으로 계란과 두부가 들어있는 게 좋음.
그치만 품목만 보면 마트에서도 늘 보던 제품들이라 좀 심심하다.
(품질은 비교할 수 없겠지만)
무릉외갓집(www.murungfarm.co.kr)
한 달에 한 번인데다가, 제주 제철 농산물 중심으로 보내주기 때문에
특식 느낌이랄까.
재미가 있지만 별도의 식재료 구입비 발생이 불가피 할 것임.
종종 장류를 보내주기도 하는 것 같은데
맛이 궁금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냉장고에 서울엄마, 대구엄마 양념이 조금 남아있..
조금 많이..
많이..
하 이거 참..
아주 나중에 가족이 늘어나고 아기가 좀 자라나면
언니네텃밭과 무릉외갓집의 꾸러미를 가장 작은 단위로 각각 받아보아도 좋을 것 같음
그나저나 지금은 둘 중 어느쪽이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