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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청첩장을 돌리면서 새삼 다시 나의 쓴뿌리를 마주하고 말았다.


결혼 소식을 알리고 청첩장을 건네는 게 괴로울 정도로 힘든 건,

사실 그들이 받을 부담감이 우려되어서가 아니라

내가 누구에게 부담스러운 사람이 되는 게 싫었던거다.


아, 드디어 끝났고 이제는 정말 속시원해! 하고 지난 며칠을 돌아보니

나의 어린 감정이 부끄러워서 다시 괴로워질랑말랑 함..


아아 ㅠ 결혼이 코 앞인데 언제 어른되나